긴장감 높아지는 대만해협..미 의원단, 대만 방문에 중국 또 무력시위

고득관 2022. 8.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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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마키 미 상원의원(사진 좌측) 등 미 상·하원 의원단 5명이 15일 대만 의회를 방문하고 있다. 중국군은 미국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이날 군사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AP = 연합뉴스]
최근 몇일 동안 가라앉는 듯 했던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상·하원 의원단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군이 무력시위 성격의 군사 훈련을 벌였다.

15일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위챗(중국 내 메신저)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동부전구는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는 미국과 대만이 계속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을 겨냥한 것"이라며 "전구 부대는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국가의 주권,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군사 훈련의 목적이 미국 의원단의 대만방문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군은 훈련에 참여한 병력 규모와 훈련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다.

대만 언론도 중국군 전투기가 이날 오전부터 7회에 걸쳐 대만 북부와 서부, 서남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에드 마키 상원 의원 등 미국 여야 상·하원 의원 5명은 미군 C-40C 전용기편으로 대만에 도착했다. 앞서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에도 중국군은 대만 인근에서 실사격 훈련 등의 무력시위를 벌인 바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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