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의원단 대만행 강력 반발하며 군사훈련 실시(종합)

이유진 기자 김정률 기자 2022. 8.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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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5일 미국 의회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강력히 반발하며 대만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미국에 맞서 이날 대만 주변 해상과 영공에서 합동 순찰과 실전 전투훈련을 실시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해 중국은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만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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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만 주변 해상과 영공에서 실전 전투훈련 실시
'하나의 중국' 위반.."대만 평화와 안정 결연히 수호할 것"
존 개러멘디 , 앨런 로언솔, 돈 바이어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과 아우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공화당 하원 의원이 지난 14일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외교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김정률 기자 = 중국이 15일 미국 의회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강력히 반발하며 대만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로이터통신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미국에 맞서 이날 대만 주변 해상과 영공에서 합동 순찰과 실전 전투훈련을 실시했다.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대해 "미국과 대만이 계속해서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데 대한 엄정한 억제력"이라고 했다.

이어 "동부전구는 일체의 필요한 조처를 취해 국가 주권과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방부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계속해서 훈련과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어떤 형식의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간섭을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미 의원단은 대만 지역을 방문(窜访·방문을 낮게 부르는 말)했다"며 "이는 공공연하게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를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을 침범했으며 대만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준 것"이라고 규탄했다.

중국군이 8월9일 대만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오전 미 의회 의원단과 회담을 가졌다. 다만 자세한 회담 내용이나 사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류펑위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도 전날 "미국은 대만해협 양안의 안정을 바라지 않으며 양안의 대립을 부추기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류 대변인은 미 의원들의 대만 방문에 적극 항의하며,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의 도발 행위에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에드 마키 상원의원을 필두로 존 가라멘디 하원의원, 앨런 로언솔 하원의원, 돈 바이어 하원 의원과 공화당 소속 아우무아 콜먼 라데와겐 의원은 전날 늦은 밤 대만 테이베이에 도착했다.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이어 두 번째 미 고위급 인사들의 대만 방문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해 중국은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만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바 있다.

한편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이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7차례 진입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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