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황금연휴도 끝 "이제 무슨 낙으로"..개학에 코로나 걱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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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광복절 연휴가 곧 끝난다.
이번 '황금연휴'를 즐긴 사람들도, 날씨 걱정에 집에서만 휴가를 보낸 사람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에 휴가를 붙여쓴 직장인 직장인 정모씨(33·여)는 "그래도 하늘길이 풀린 덕분에 동남아시아에서 휴가를 보냈다"며 "코로나19가 터진 뒤 아무 몇년만에 떠난 해외여행이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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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김성식 기자 = "이번 연휴는 날씨 걱정하다 어디 가지도 못했는데… 여러모로 아쉽네요."(직장인 최세영씨)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광복절 연휴가 곧 끝난다. 이번 '황금연휴'를 즐긴 사람들도, 날씨 걱정에 집에서만 휴가를 보낸 사람들도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에 휴가를 붙여쓴 직장인 직장인 정모씨(33·여)는 "그래도 하늘길이 풀린 덕분에 동남아시아에서 휴가를 보냈다"며 "코로나19가 터진 뒤 아무 몇년만에 떠난 해외여행이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휴에 태국을 다녀왔다는 정씨는 "혹시나 코로나19에 걸려 못돌아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현지에서 진행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귀국 후 받은 PCR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내일(16일) 출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물난리에 예보보고 무서워 '집콕'…수해 복구 나서기도
반면 이번 연휴에 일기예보를 보고 집에서만 연휴를 보낸 사람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태현씨(39)는 "지난주 물난리 때 살고있는 건물에도 물이 차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일이 있었다"며 "일기예보에서 이번 연휴 기간에 서울에 다시 물폭탄이 쏟아진다고 해 아무 계획도 안잡았는데 이슬비도 안온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최씨는 자신의 차를 인근 공영주차장 2층에 옮겨놓는 등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수해에 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연휴기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았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신모씨(40·여)는 "아직도 동네를 둘러보면 군데군데 지반이 침식되고 길에 토사나 뻘같은 수해 흔적이 남아있다"며 "아파트에서도 거주자들에게 지하주차장 청소 자원봉사를 받고 있어 거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번 연휴에 별로 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수해 복구를 위한 시간이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아직 엘리베이터가 다니지 않는 곳도 있는데 갑자기 일상이 시작됐으면 그건 그것대로 불편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학하면 학교서 코로나19 걸릴까 걱정…연휴에 힘내라고 외식"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개학에 돌입하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기도 했다.
한은희씨(49·여)는 "16일에 개학인데, 학교에서 매일 등교 전에 아이들 자가진단을 하라는 안내가 문자로 왔다"며 "코로나19가 재유행이라는데 아이가 혹시 학교에서 코로나에 걸려서 등교도 못할까봐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씨는 "연휴라고 별다른 걸 하지는 않았고 개학 앞두고 힘내라고 장어집에 가족 외식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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