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유' 강조한 尹대통령에 "독립운동 의미 좁게 해석"

고상민 2022. 8.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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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를 수차례 언급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강조한 알맹이 없는 자유의 가치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윤 대통령은 공허한 자유의 가치 말고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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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공허한 자유의 가치 말고 미래비전 제시하라"
축사하는 윤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8.15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를 수차례 언급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강조한 알맹이 없는 자유의 가치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윤 대통령은 공허한 자유의 가치 말고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유를 되찾기 위한 과정으로 국한해 해석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며 "자유는 중요한 헌법적 가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근거로 삼기 위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협량하게 해석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자유의 가치를 내세워 추진하겠다는 정책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일관계 개선, 구조 조정, 양극화 해소를 위한 규제 개혁을 주장했다"며 "하지만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면서도 과거사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는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을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경축사에서 '자유'는 총 33회 언급됐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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