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감소에도 '다중채무자 446만명' 최다

문혜현 2022. 8. 15.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 이후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상승기 부실 등 위험성이 큰 다중채무자는 더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가계대출자 가운데 22.4%가 다중 채무자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저소득자와 30대 이하 다중채무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자료>

지난해 말 이후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상승기 부실 등 위험성이 큰 다중채무자는 더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가계대출자 가운데 22.4%가 다중 채무자였다. 지난해 말(22.1%)보다 0.3%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는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상 약 100만명 패널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1분기 가계부채 DB 표본 데이터로 전체 가계대출 차주 수를 추정하는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아 작년 말 기준 전체 차주 수(1989만4000명)에 이 비중(22.4%)을 적용하면 약 445만6000여명이 다중 채무자인 셈이다.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계에 몰린 자영업자·취약계층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까지 대출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출 잔액 기준 다중 채무의 비중은 31.9%로 나타났다. 한은의 '가계신용' 통계상 가계대출 총액은 작년 말 1754조2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52조7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줄었다.

금융권별 다중 채무자 비중을 보면 저축은행의 경우 1분기 말 대출잔액 기준으로 76.8%, 차주 수 기준으로 69.0%가 다중 채무였다. 작년 말(75.9%, 67.5%)과 비교해 0.9%포인트, 1.5%포인트씩 다중 채무자 비중이 높아졌다. 은행 다중 채무자 비율은 1분기 말 대출잔액과 차주 기준 각 27.6%, 25.4%로 나타났다. 한 분기새이 차주는 0.2%P 높아졌지만, 잔액은 0.3%P 내렸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