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윤 대통령 직격' 이준석.."집권 100일 성적 2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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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말에 이어 15일에도 여권 핵심부를 겨냥해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비대위 무효' 가처분 신청 심문을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이 대표가 거듭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면서 여권발 위기론이 다시 심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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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욕설한 것, '윤핵관'에 '공격 지령' 내린 것"
"윤핵관이 두려워하는 방식으로..당원 조성 바꿔야"
'주호영 비대위' 출범 임박..16일 위원 인선 발표 예정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내홍 사태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비대위 무효’ 가처분 신청 심문을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이 대표가 거듭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면서 여권발 위기론이 다시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은 100점 만점에 한 25점”이라며 “지난주 지지율 여론 조사(갤럽) 수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분명히 ‘서진 정책’을 얘기했고 젊은 세대가 ‘우리도 정치권에서 낼 수 있는 목소리가 있구나, 우리 얘기를 다루는구나’ 해서 (국민의힘에) 굉장히 마음을 줬다”며 “(그런데) 60대가 돌아서고 70대에서 40점(지지율 40%)을 맞아 버티는 것”이라며 정부를 다시 작심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도 ‘내부 총질’ 메시지 노출 사건이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자신에 대해 욕설을 한 것이 윤핵관들이 자신을 공격하게 한 ‘지령’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이 XX, 저 XX’라고 한 것은 다른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아, 대통령이 이준석을 별로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쟤 때려도 되겠다’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 회견에서 언급한 ‘그들(윤핵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은 ‘당원 조성’을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이 지금 기세등등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딘가에 줄을 잘 서면 우리는 다시 공천을 받을 수 있고 우세 지역구에 가서 또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것을 깨기 위해서는 시스템 자체를 바꿔 버리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당원 조성 자체가 바뀌면 당은 바뀌게 돼 있다”며 “DJ와 호남으로 상징되던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과 수도권 화이트 컬러로 상징되는 민주당으로 변화한 2012년 즈음에서의 변화가 굉장히 컸다”고 예를 들었다. 이 대표는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또 당 혁신 방향 등을 다룬 책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6일 비대위원 인선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비대위원은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지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주 위원장은 남은 비대위원 6명 중 절반을 당내 인사, 절반을 외부 인사로 채우는 한편 여성과 청년도 1~2명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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