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사랑받는 이유[스경연예연구소]
가수 아이유가 또 한 번 독보적인 행보로 ‘원톱’ 인기를 이어간다.
지난 11일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티켓 일반 예매가 진행됐다. 다음달 17일과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더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단독 콘서트다.
아이유는 국내 여성 가수 최초로 주경기장에 입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팬클럽 회원은 물론 일반 관람객까지 모여 티켓팅 전쟁은 더욱 치열했다. 앞서 8일 진행된 팬클럽 선예매분을 제외한 3만 여석의 예매가 5분 만에 매진됐다.
예매 열기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운데, 아이유의 콘서트는 이후 또 다른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예매 페이지에 비정상적 접근을 지속해서 시도한 정황이 확인된 4명에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및 공식 팬카페 강제탈퇴’, ‘멜론티켓 ID 영구 이용 제한’을 적용했다”며 “상기 제명 회원 중 소명을 원하는 경우 증빙 자료를 첨부해 개별 문의 바란다”고 부정 예매 정황 포착 및 조치완료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예매에 앞서 매크로 등을 통한 부정 예매는 물론, 프리미엄 티켓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거래되는 일명 ‘암표’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을 알린 바 있다. 직접 부정 티켓을 적발해내는 데 더해 부정 티켓 거래를 제보받아 제보자에게는 콘서트 티켓 및 관련 상품을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최근 가수들의 콘서트가 재개되면서 공연에 목말랐던 팬들 사이 티켓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이다. 이에 부정 거래들에 밀려 안타깝게도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팬들은 물론, 부정 거래를 통해 사기를 당하는 팬도 많다.
아이유 측의 이 같은 단호한 행보는 티켓 불법 거래와 정당한 예매를 하는 관람객이 입는 피해를 방지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많은 팬들은 이런 불법 티켓 근절 대응 방식을 두고 ‘암행어사 전형’이라고 부르며, 활발히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이 향후 공연 문화에 있어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아이유는 음악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솔로 가수이자 또 프로듀서로서 톱의 자리에 올라섰다. ‘음원퀸’이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다니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또 아티스트들의 ‘단골 롤모델’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기부로 선행을 이어오며 인성까지 칭송받는 스타다. 그간 산불이나 수해, 코로나19 피해 등 재난은 물론 아동·청소년 및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기부를 실천해왔다. 지난 12일에도 아이유는 최근의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렇듯 아이유는 아티스트로서 훌륭한 성과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아이유를 대체 불가 아티스트로 사랑받게 하는 이유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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