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찍어내기' 관련 징계 과정 폭로한 검사 조사

박주평 기자 2022. 8. 15.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소속 검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지난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추진 과정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됐던 현직 검사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은정 전 감찰담당관, 조만간 소환조사 전망
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회장이 지난 2020년 12월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로비에서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고등검찰청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0.12.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소속 검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지난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추진 과정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됐던 현직 검사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 검사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실무를 맡아 대검이 작성한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에 기재된 내용만으로는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후 A 검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에서 상사인 박은정 당시 감찰담당관 지시로 이 문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 검사를 불러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추진 과정에서 박 전 담당관이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과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담당관은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감찰을 명분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으로부터 통신기록 등을 받아냈다. 이를 윤 총장 감찰을 진행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당시 서울중앙지검장)도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보수성향 변호사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 2020년 12월 박 전 담당관과 이 전 지검장을 통신비밀보호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한변은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6월 이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를 명령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에서 수사해 왔다.

검찰은 지난 4일 찍어내기 감찰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조만간 박 전 담당관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