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40주년 레전드 40인 '최강 선발' 이강철-정민철-정민태-조계현

김현세 기자 2022. 8. 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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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5일 이강철(56), 정민철(50), 정민태(52), 조계현(58)이 전문가, 팬 투표 결과 프로야구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5회 우승, 통산 승리 4위(152승), 이닝 3위(2204.2이닝), 탈삼진 3위(1751개) 등의 금자탑을 쌓은 그는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 44만6940표(8.18점)로 총점 80.49점을 얻어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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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O
KBO는 15일 이강철(56), 정민철(50), 정민태(52), 조계현(58)이 전문가, 팬 투표 결과 프로야구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레전드 40인 중 투수는 15명에 달하는데, 이들 4명은 모두 각 팀의 에이스였다.

‘핵잠수함’ 이강철은 데뷔 첫해인 1989년부터 10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한 해태 타이거즈의 레전드다. 10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국시리즈 5회 우승, 통산 승리 4위(152승), 이닝 3위(2204.2이닝), 탈삼진 3위(1751개) 등의 금자탑을 쌓은 그는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 44만6940표(8.18점)로 총점 80.49점을 얻어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철은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한 1992년 33경기에서 완투 11회, 완봉 3회를 기록하며 완투형 투수로 떠올랐다. 역대 2번째로 많은 20완봉승과 49완투승(공동 6위)을 기록했다. 그가 세운 역대 최연소 100승(27세 3개월 2일)은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통산 161승으로 이 부문 2위인 그는 전문가 투표 135표(69.23점), 팬 투표 31만4531표(5.76점)로 총점 74.99점을 받아 13위에 올랐다.

정민태는 1996년부터 5연속시즌 200이닝 이상을 던진 현대 유니콘스의 상징이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최동원(롯데 자이언츠)과 정민태만 달성한 기록이다. 그는 2000년 7월 3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2003년 8월 31일 수원 두산과 더블헤더 제2경기까지 개인 21연승을 이어가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도 세웠다. 한국시리즈 4회 우승으로 현대 왕조를 이끈 그는 전문가 투표 112표(57.44점), 팬 투표 55만8914표(10.23점)로 총점 67.67점을 얻어 18위에 올랐다.

‘팔색조’ 조계현은 통산 20완봉(4위), 64완투(공동 8위)를 펼친 해태 왕조의 주역이다. 현역 마지막 해에는 두산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전문가 투표 102표(52.31점), 팬 투표 34만2254표(6.27점) 합산 58.57점으로 26위에 올랐다.

조계현의 시상은 19일 광주 NC 다이노스-KIA전에서, 이강철의 시상은 20일 수원 KIA-KT 위즈전에서 열린다. 정민철과 정민태의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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