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세상을 고민하는 현대인을 위한 식생활 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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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먹고 즐기는 음식은 지구 전체의 건강과 맞닿아 있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또 다른 저자이자 환경 운동가 케리 트루먼은 우리가 평소 음식을 먹을 때 궁금해온 것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저탄고지 식단은 정말 건강할까?', '가짜 고기가 지구와 우리 몸에 더 좋을까?', '우리가 먹는 음식과 기후위기는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등 질문에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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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음식 상관관계.."먹는 것이 곧 세계"
우리가 무엇을 왜, 어떻게 먹는가에 관한 답변 (매리언 네슬·케리 트루먼 지음 / 솝희 옮김 / 현암사 / 224쪽 / 1만5000원)
우리가 매일 먹고 즐기는 음식은 지구 전체의 건강과 맞닿아 있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필수영양성분을 섭취하려면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기를 먹어야 하고, 오늘날처럼 지구 온난화 위기 속에서 음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야 한다.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채소는 정크푸드보다 더 비싸고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이처럼 음식은 인류의 가장 큰 즐거움인 동시에 복잡한 정치의 산물이다. '식품 산업의 가장 집요한 기록자'로 불리는 식품학자 매리언 네슬은 최근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말하지 않는 것들'을 출간했다. 책을 통해 저자는 건강한 세상을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그가 연구해온 이야기들을 친절하고 신랄하게 들려준다.
책은 우리의 식문화와 이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에 관해 설명한다. 우리 모두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모두가 동등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정크푸드가 채소보다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사람들의 비만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가짜고기로 만든 대체육은 동물을 해치지 않고 온실가스도 만들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 이런 제품에 대한 선택은 결국 계층의 문제가 된다. 책은 '경제논리에 의해 건강과 윤리를 특정 계층에게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밖에 음식과 관련된 기후위기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기후위기가 우리 식량에 끼치는 영향을 말하며 이산화탄소가 높은 조건에서 식물을 기른 연구 결과 등을 들려준다. 또 다른 저자이자 환경 운동가 케리 트루먼은 우리가 평소 음식을 먹을 때 궁금해온 것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저탄고지 식단은 정말 건강할까?', '가짜 고기가 지구와 우리 몸에 더 좋을까?', '우리가 먹는 음식과 기후위기는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등 질문에 대변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말하지 않는 것들'은 음식을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의 식단 선택이 왜 공동체의 윤리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등을 짚어준다. 맛있는 음식과 건강한 세계는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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