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준결승 진출 실패, 패장의 자책 "기대 이하의 경기력, 다 내 잘못" [MK순천]

이정원 입력 2022. 8. 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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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1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8-25, 17-25)로 완패하며 2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내가 대비를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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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IBK기업은행은 15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18-25, 17-25)로 완패하며 2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IBK기업은행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이렇다 힘을 내지 못했다. 세터 이솔아의 토스도 불안했고, 공격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김희진이 12점을 올렸으나 범실 7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팀 범실 22개로 GS칼텍스보다 11개 많았다.

김호철 감독이 준결승 진출 실패의 잘못을 자신에게 돌렸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경기 후 만난 김호철 감독은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내가 대비를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말을 이어간 김호철 감독은 "리시브부터 세터 토스, 블로킹까지 다 안 됐다. 한 번 안 되기 시작하니까 물 흘러가듯이 다 안 되더라"라며 "코트 위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애착심, 투지, 마음가짐이 느슨해졌다. 리시브부터 안 되니 힘든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아쉬워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의 공백보다 세터 김하경의 공백을 크게 느낀 경기였다. 이솔아가 서브와 기습적인 공격 득점으로 힘을 줬지만 세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토스에서 크게 흔들렸다.

김호철 감독은 "승주보다는 하경이 빠진 게 크다. 볼 분배가 전혀 안 됐다. 그렇다 보니 우리 공격수들이 힘들어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솔아가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블로커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최정민은 올 시즌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계획이다. 김희진이 아포짓으로 가면서 중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기존 김수지, 김현정에 새로 들어온 전현경뿐이다.

김호철 감독도 "사실 올해는 아포짓이나 아웃사이트 히터 쪽으로 생각을 했는데 가운데가 부족하다. 중앙에서 조금 더 활용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호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 그래도 잘했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한 뒤 "순천 온 후 (육)서영이 몸 상태가 나빠졌다.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모든 선수들이 다시 훈련에 임해 노력을 한다면 시즌 때는 팀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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