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20대 남성, 연방 의사당 바리케이드 들이받고 극단적 선택 사건 발생

권지율 2022. 8.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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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한 20대 남성이 의회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한 차량이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불길에 휩싸였고, 이후 차에서 내린 남성은 의사당을 향해 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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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경찰 대응 사격 안 해..경찰 "구체적 동기 조사 중"
일각에선 '트럼프 강경 지지자'여서 사건 벌인 것 아니냔 추측 나와
요크가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후 불길에 휩싸인 차가 이동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인근에서 한 20대 남성이 의회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한 차량이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불길에 휩싸였고, 이후 차에서 내린 남성은 의사당을 향해 걸어왔습니다.

이에 경찰들이 신원 확인을 위해 접근하자 남성은 허공을 향해 몇 발의 총을 쏘다 스스로를 겨눠 목숨을 끊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한 다른 부상자는 없었으며, 사건 당시 경찰은 대응 사격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델라웨어주에 거주하는 29세 리처드 요크 3세로 밝혀졌으며, 요크는 전과가 있긴 하지만 이번 의사당 사건과 직결될만 한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상원과 하원이 여름 휴회 중이라 건물 내에 직원들이 거의 없었던 만큼 요크가 의원들을 목표로 범죄 행각을 벌이려던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구체적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기밀문서 밀반출 혐의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을 압류하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에 강력 반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해, 일각에선 요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미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류에 따른 강경 지지자들의 '정부 건물 대상 폭력적 공격 가능성'을 경고해 왔고, 지난 11일에는 한 무장 괴한이 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실패 후 도주하던 중 총격전 끝에 사살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요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지와 최근 압수수색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은 밝혀진 바 없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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