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폭우' vs '폭염' 매출 보니..중부는 밀가루·남부는 컵얼음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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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8일 이후 밀가루와 도시락 등 먹을거리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CU에 따르면 8일부터 13일까지 중부지방에는 밀가루, 부침가루 등 가루류의 매출이 전주 대비 120.7%, 막걸리 매출이 38.4% 증가했다.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나 마스크 27.7%, 썬크림 29.3%, 팔토시 30.9% 매출이 증가한 것도 중부 지역과 상반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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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남부는 컵얼음 매출 28.8%↑.."한 나라 두 날씨"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중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8일 이후 밀가루와 도시락 등 먹을거리가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찜통더위가 이어진 남부 지역은 컵얼음,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상품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15일 CU에 따르면 8일부터 13일까지 중부지방에는 밀가루, 부침가루 등 가루류의 매출이 전주 대비 120.7%, 막걸리 매출이 38.4% 증가했다. 맥주가 1.6%, 와인이 2.9%, 소주가 5.9% 오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우천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도 늘었다. 도시락과 김밥 매출이 각각 27.2%, 23.4% 오르는 등 간편식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냉장간편식 20.9% △국·탕·찌개류 19.3% △냉동만두 19.2% 등 매출이 상승했다.
집중 호우로 신발과 옷이 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양말과 속옷의 매출도 52.9%, 39.7% 증가했다. 우산과 우비는 각각 227.3%, 249.7% 매출이 늘었다.
낮 최고 기온이 34도에 육박하며 폭염이 계속된 남부 지역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차가운 상품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편의점의 대표 여름 상품인 컵얼음, 아이스드링크,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각각 28.8%, 27.7%, 18.8%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이온음료 25.5%, 생수 20.5%, 탄산음료 16.4% 마실거리들의 매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름 휴가객이 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완구 매출이 98.5% 증가했다. 폭죽, 튜브 등 해변 특화 상품 52.7%,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 냉장 밀키트도 40.1% 매출이 올랐다.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나 마스크 27.7%, 썬크림 29.3%, 팔토시 30.9% 매출이 증가한 것도 중부 지역과 상반된 모습이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편의점은 날씨에 따라 소비 동향이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 채널"이라며 "CU는 지역별 날씨 상황에 따라 맞춤형 상품 구색 및 영업 전개를 통해 고객 편의를 돕고 점포의 매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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