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파란 만들지 못해..당대표 향한 도전 멈춘다" 차기 당권 레이스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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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당 대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구도는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1:1 구도로 진행되게 됐다.
강 후보는 "당 대표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도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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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당 대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구도는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1:1 구도로 진행되게 됐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면서 "저는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제게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대에게 무력하게 무너져버린 민주당의 무능력이 아프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연이은 패배 이후, 집단적 무력감에 빠져 있는 우리 모습이 두렵기도 했다"며 "패배를 딛고 일어나, 무너졌던 우리 안의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다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자세를 곧추세우고,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당 대표가 되고 싶었다"면서도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TV토론에 나가면 원외 지역의 서러움과 고충을 전해달라 했던 경남의 지역위원장, 민주당을 새롭고 젊게 바꿔 달라며 응원해주신 광주 시민,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어선 안 된다고 걱정하던 강원의 대의원, 충청의 중심이 되어달라던 원로 당원, 부족한 저를 공개 지지해 준 김영춘, 임종석, 조응천, 어기구, 장철민 의원, 그리고 무명의 강훈식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끌어주신 지지자 여러분, 여러분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당 대표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도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돕겠다"며 "지금까지 보내 주신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97세대 후보로 분류되는 강 후보는 8·2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고, 처음으로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한 이 후보와, 같은 97세대 후보인 박 후보 사이에서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서 당권과 멀어졌다.
실제 강 후보는 기자회견 후 "제가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 멈춘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저를 예비경선에서 통과시켰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국민과 당원께 변화 혁신 적임자라는 걸 해결하는 데 한계 있었고 끝내 파란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박 후보와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사퇴 관련해서도) 이야기된 것이 없었다"고 말했고, 민주당의 미래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낡은 정당이 돼서는 결코 이길 수 없다"며 "인물도 이념도 지지기반도 낡다는 게 제 문제의식이고 저는 끊임없이 화두를 던졌지만, 젊은 수권정당 돼야겠다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한곳에 모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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