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2년차 이강인의 다짐.."이번 시즌에는 더 잘할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누비고 있는 이강인(21)이 2년차를 맞이한 레알 마요르카에서 성공을 다짐했다. 또래를 압도하는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그는 성인 무대 연착륙과 함께 ‘꿈의 무대’로 여겼던 카타르월드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내달리겠다는 각오다.
이강인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15일 게재된 인터뷰에서 “시즌 준비가 아주 잘 됐을 뿐만 아니라 컨디션도 좋다. 전술적으로 내 역할도 잘 알고 있어 지난 시즌보다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강인이 16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변화를 다짐한 것은 그만큼 지난 시즌 굴곡이 심했다는 의미다. 전반기만 해도 주전으로 뛰었던 그는 하반기 감독 교체라는 변수 아래 백업 자원으로 밀려났다. 실제로 이강인의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47분으로 발렌시아에서 뛰었던 2020~2021시즌의 53분보다 줄어들었다. 이강인이 실력을 보여줄 만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공격 포인트도 4도움(24경기)에서 1골 2도움(30경기)으로 줄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반 년 만에 이강인의 장·단점을 파악하면서 이번 시즌 중용을 예고했다는 사실이다.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의 프리시즌 전 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공격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해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이 보였지만, 이번 시즌은 상당히 훌륭한 기량을 갖춘 선수로 거듭났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이강인도 “항상 경쟁하고 최선을 다하는 정신 자세를 잊지 않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강인이 지난해 자신과 역할이 겹쳤던 구보 다케후사가 아니라 자신의 약점을 메울 수 있는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강인 개인적으로는 장점인 패싱 게임과 게임 메이킹 등에 힘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구보는) 같이 뛰면 좋은 결과도 나쁜 결과도 함께 나타났다. 공격의 파괴력은 높일 수 있지만 반대로 수비의 부담이 컸다”면서 “무리키가 수비 라인을 보호하면서 내가 더 많은 자유를 갖게 됐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자신의 활약상이 카타르월드컵 본선 초대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2020년 3월 한·일전 참패 이후 태극마크와 멀어졌지만, 그가 오는 11월 월드컵이 개막할 때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얼마든지 상황을 바꿀 재능인 것도 분명하다. 이강인은 “월드컵이 열릴 때까지 신체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조국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꿈이고, 나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친다면 기회는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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