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前총리, 재임 시절 '보건·재무·자원' 3개부처 장관 겸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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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퇴임한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가 재임 기간 비밀리에 주요 장관직에 겸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리지 총리 내각은 15일(현지시간) 모리스 전 총리가 규정을 위반하고 보건·재무·자원장관 등에 겸직한 데 대해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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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총리 "국민들이 부처 장관 구성 몰랐다는 건, 용납 불가"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지난 5월 퇴임한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가 재임 기간 비밀리에 주요 장관직에 겸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리지 총리 내각은 15일(현지시간) 모리스 전 총리가 규정을 위반하고 보건·재무·자원장관 등에 겸직한 데 대해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앨버리지 총리는 이날 법무장관에게 전 총리의 장관 겸직 사태 관련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법률 자문을 요청한 상태다. 그는 취재진에게 "이는 전 총리가 권력을 집중시킨 것"이라고 일갈했다.
현지 언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막는데 한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20년 보건장관직에 그레그 헌트와 모리슨 전 총리가 공동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리스 전 총리는 재무장관과 자원장관에 동시 임명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장관 임명은 헌법에 따라야 하며 취임 선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임명된 이들을 공개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부처 장관 구성을 국민이 전혀 몰랐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한 정부 관계자는 "장관들의 타부처 겸직 임명은 드물지 않다"며 "그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고 그의 부서와 내각 이외 업무에 모리스 전 총리를 임명하는 데 있어 정부 권고를 따랐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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