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수익 꺾인 아시아나, 국제선에 승부수

이상현 2022. 8.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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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제선 여객 확보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5일까지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최대 4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달에도 하노이, 다낭, 푸껫, 싱가포르 등 4개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프르모션을 진행했지만 이달에는 할인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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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유럽, 미주노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2분기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제선 여객 확보에 나선다. 지난달 동남아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정책을 펼친데 이어 이달에는 미국노선, 내달에는 유럽노선까지 항공권 할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5일까지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최대 4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코노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등 유료좌석을 대상으로 50% 할인도 한다.

또 이달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출발하는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시애틀, 인천~뉴욕 등 미국노선과 12월 31일까지 출발하는 하와이(호놀룰루) 노선을 대상으로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달에도 하노이, 다낭, 푸껫, 싱가포르 등 4개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프르모션을 진행했지만 이달에는 할인노선을 대폭 확대했다.

이는 같은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비교해 프로모션 규모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싱가포르 항공권 구매 시 5% 할인쿠폰 제공, 지난달 하와이 로컬 브랜드 상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9월까지 라스베이거스, 비엔나, 밀라노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편도 2500마일, 왕복 5000마일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그쳤다.

이는 국제선 여객 점유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915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었지만 환율이 오르면서 항공기 임차 비용과 항공유 비용 등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매출을 지탱해오던 화물사업 매출 성장세 또한 최근 축소된데 이어 여객 매출은 오히려 늘고 있는 분위기다.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매출은 81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여객 사업 매출은 504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제선 459%, 국내선이 59% 성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회복 속도도 대한항공을 소폭 웃돌고 있다. 올해 1월 6만8686명의 국제선 여객을 실어나른 아시아나항공은 7월 31만1233명을 기록해 4.53배 성장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같은기간 11만373명에서 48만3269명으로 늘어나며 4.37배 늘었다. 7월 여객을 기준으로도 아시아나항공은은 지난해 대비 450% 늘린 반면 대한항공은 406%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화물 수요를 사전 확보하고 공급 최적화를 위한 운항 스케줄 재검토에 나설 방침"이라며 "또 여객 수요가 견조한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 증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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