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정부 "실망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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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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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물 봉납·참배 되풀이, 매우 유감"
일본의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지통신,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도쿄의 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이와 함께 아키바 겐야 부흥상도 오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봉납했다. 비용은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충당했다.
이에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정부와 의회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합사돼 있지만,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심지어 광복 후 한국으로 귀국해서 지내다 사망한 이들이나 생존자 등 전사자가 아닌데도 합사된 이들이 60명(2006년 말 기준)에 달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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