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의 출현. 권민지 19득점 GS칼텍스, 3대0 셧아웃. IBK기업은행 탈락[순천 리뷰]

권인하 2022. 8.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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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권민지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확실하게 이름을 알렸다.

GS칼텍스는 1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A조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5-17)으로 가볍게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의 범실까지 겹쳐 20-13까지 벌어졌고, 결국 25-18로 2세트도 GS칼텍스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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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권민지가 15일 IBK기업은행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GS칼텍스 권민지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확실하게 이름을 알렸다.

GS칼텍스는 1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A조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5-17)으로 가볍게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에 이어 GS칼텍스에도 패하며 2패로 3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17일 경기서 순위를 결정한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권민지였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미들 블로커로 뛰었던 권민지는 이번 시즌엔 온전히 아웃사이드 히터로만 뛰기로 했고, 이날 첫 공식 경기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

권민지는 이날 양팀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4.5%나 됐다.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시키는 높은 타점의 힘있는 강타가 인상적이었다.

이틀전 흥국생명에 예상외의 패배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재정비해서 GS칼텍스에 맞섰다. 1세트에선 어느 하나가 앞서나가지 못하고 접전으로 20점까지 올랐다. 막판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22-22에서 GS칼텍스 이원정의 서브를 IBK기업은행의 박민지가 리시브했으나 너무 길었고 유서연이 다이렉트로 때려내 앞선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 김희진의 스파이크가 벗어나며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최은지의 스파이크로 25-22로 끝냈다.

2세트에선 초반부터 GS칼텍스가 앞서나갔다. 7-3, 4점차로 앞서면서 쉽게 2세트도 따내는가했다. 하지만 김희진의 백어택으로 기운을 차린 IBK기업은행은 곧바로 추격전을 펼쳐 최수빈의 스파이크로 9-10, 1점차로 쫓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스파이크가 폭발하며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권민지는 2세트에서만 8점을 폭발시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의 범실까지 겹쳐 20-13까지 벌어졌고, 결국 25-18로 2세트도 GS칼텍스의 차지.

3세트에서도 한순간에 GS칼텍스가 승기를 잡았다. 4-4 동점에서 권민지의 스파이크와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 한수지의 다이렉트 공격 등으로 단숨에 10-5까지 앞선 것.

IBK기업은행은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김희진이 분전했지만 점수를 좁히지 못했고, 특히 권민지를 막아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5-17로 경기끝.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전처럼 리시브 불안이 노출되며 2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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