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리핑] 텐 하흐의 맨유, 기대는 실망으로..2연패에 최하위

김도용 기자 2022. 8. 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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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잔뜩 받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 2012-13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시즌 EPL 우승 이후 9시즌 동안 단 1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맨유는 지난 시즌 말미에 텐 하흐 감독을 일찌감치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서 맨유는 프리시즌을 보내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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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텐 하흐 감독 체제로 올 시즌 맞이
6실점으로 2연패..득점도 자책골이 전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잔뜩 받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자신들보다 규모가 작은 구단들을 상대로 개막 후 2연패를 당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로 추락했다.

15일 현재 맨유는 2패로 승점 없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는 2경기에서 1골을 넣고 6골을 내주며 골득실 –5에 그쳐 2연패를 당한 에버턴(골득실 –2), 웨스트햄(골득실 –3)에 골득실에서 뒤져 최하위로 처졌다.

지난 2012-13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시즌 EPL 우승 이후 9시즌 동안 단 1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맨유는 지난 시즌 말미에 텐 하흐 감독을 일찌감치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17년부터 아약스를 맡아 2018-19시즌, 2020-21시즌 네덜란드 에리디비지(1부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중단됐다.

네덜란드 내에서만 지도력을 발휘한 게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2018-19시즌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시켜 큰 조명을 받았다.

당시 아약스는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한 조에 묶였는데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8강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차례로 꺾으면서 준결승에 올라 축구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준결승전에서도 아약스는 토트넘과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서 맨유는 프리시즌을 보내며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뽑히는 리버풀을 4-0으로 완파, 팬들에게 올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맨유는 안방에서 펼쳐진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상대의 압박에 허둥댔고,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프리시즌 동안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상대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브렌트포드와의 2라운드에서 맨유는 더욱 처참했다. 전반 35분 만에 4골을 내주며 그대로 무너졌다. 이적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슛을 난사하며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맨유는 분위기 반등을 위해 새로운 선수 영입을 물색 중이다. 하지만 급하게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어 팀에 적합한 영입이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새 시즌 막이 오른 만큼 팀에 빠르게 녹아들지도 관건이다.

2연패로 최악의 분위기인 맨유는 오는 23일 리버풀와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르고 사우샘프턴, 레스터, 아스널과 차례로 초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맨유 입장에서는 어느 팀 하나 쉬워 보이지 않는다.

위기에 놓인 텐 하흐 감독이 어떻게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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