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에 투심 쏠린다..개인 채권 순매수 10조 돌파 목전

신하연 입력 2022. 8. 15. 14:20 수정 2022. 8. 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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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투심)가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2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9조547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협회가 투자자별 채권 거래 자료를 외부에 공개한 2006년 이후 개인의 연간 채권 순매수액 최대 기록은 2007년 6조5143억원이었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올해 10조원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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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투심)가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2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채권을 9조547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3조4810억원의 2.7배 수준을 넘는 수치로, 지난해 전체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4조5675억원)보다도 훨씬 큰 규모다.

금융투자협회가 투자자별 채권 거래 자료를 외부에 공개한 2006년 이후 개인의 연간 채권 순매수액 최대 기록은 2007년 6조5143억원이었다. 최근 5년 동안에는 2017년 3조9565억원, 2018년 4조3190억원, 2019년 3조7523억원, 2020년 3조8000억원, 지난해 4조5675억원 등으로 3조원대 후반에서 4조원대 중반 수준에 그쳤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올해 10조원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연간 10조원을 넘는 것은 2006년 이전을 포함해 처음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짝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연초 이후 이달 12일까지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은 약 24조원으로, 지난해 동기(약 71조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통상 채권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르면 채권 금리는 떨어진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지난 6월 17일 연 3.745%로 2011년 7월 21일(3.75%)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하락해 지난 5일 연 3.079%까지 내려갔다. 지난 12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5.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81%에 장을 마쳤다.

금리 상승세로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 수익률이 연 4%를 웃도는 점도 개인 투자자 유인 요건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의 금리는 연 4.159%로, 지난해 같은 날의 연 1.840%와 비교해 1년 만에 231.9bp 뛰어올랐다.

올해 개인의 회사채 순매수 금액은 4조4298억원으로 전체 채권 순매수액의 46.40%를 차지했다. 국채는 12.71%에 해당하는 1조213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회사채 순매수액은 1조676억원, 국채는 719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둔화가 확실시되면서 당분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따라 경기하강 위험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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