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 폭염에 숭어 등 수천마리 폐사

박주영 기자 2022. 8. 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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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공무원 등이 지난 14일 온천천에서 숭어 등 폐사 물고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동래구

부산 온천천 위로 숭어 등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죽은 채 떠올라 관할구청인 동래·연제구가 수거와 원인 조사에 나섰다.

15일 동래·연제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온천천에서 물고기가 대량 폐사한 채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해당 구 측은 관련 공무원과 소방서 등 30여명~100여명을 투입, 폐사된 물고기들을 수거했다.

동래구 등은 “폐사해 수거한 물고기가 숭어, 붕어 등 수천마리에 이른다”며 “최근 비가 별로 오지 않은데다 폭염이 이어져 부영양화 현상이 초래되면서 물 안 용존산소가 부족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온천천은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발원, 수영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동래구와 연제구에 대부분이 속해 있다. 2000년대 초반 하천살리기운동에 따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돼 하천 물길 옆 둔치에 공원이 조성됐다. 자연형 하천 복원 후 온천천은 붕어·숭어·미꾸라지·송사리 등 물고기들이 살고 인근 주민들이 산책, 휴식, 운동 등을 하는 공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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