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반년만에 연간 최고실적 훌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고유가로 초호황을 누린 국내 정유 4사가 상반기에만 12조원이 넘는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12조3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 4사의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도 역대 연간 최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전까지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고유가로 초호황을 누린 국내 정유 4사가 상반기에만 12조원이 넘는 흑자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15일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12조3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8995억원)보다 215.9%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정유 4사의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도 역대 연간 최대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전까지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 6년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조97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GS칼텍스가 전년 동기 대비 218% 늘은 3조21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에쓰오일이 154% 증가한 3조539억원, 현대오일뱅크가 206% 늘은 2조74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유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세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상반기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유사들은 산유국과 통상 3개월 전에 원유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데, 유가 상승기에는 앞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원유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더 비싸게 팔 수 있게 돼 정유사 입장에서는 재고평가 이익을 얻게 된다.
연초 배럴당 76달러 수준이던 두바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128달러 수준까지 뛰었다. 이후로도 10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정제마진 역시 정유업계의 초호황을 견인했다. 정제마진은 통상 배럴당 4~5달러가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발생한 석유제품 수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고공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3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만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확대와 석유 수요 둔화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정제마진도 현재 1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 등 국제 석유기관들이 하반기 석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만큼 정유업계의 실적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수가 많아 하반기 업황의 불확실성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할리우드 스타` 앤 헤이시, 교통사고 일주일 만에 사망
- 전여옥 "이준석 역시 즙짜기, 구질구질…‘아기복어’ 박지현도 꿋꿋했는데…”
- n번방도 놀란 `성착취` 초교 교사…13세에 몹쓸짓까지 `충격`
- 이준석 ‘눈물’ 기자회견에…홍준표 “억울하게 쫓겨난 박근혜 심정 생각해봤나”
- 이준석 "그렇게 尹 빨았는데 혼자 대통령실 못가?"…"이래서 징계 당했나" 되친 김병민
- 최상목 "반도체 제조, 보조금보다 세제·금융지원이 적절"
- [강민성의 헬스토리] 매일 먹는 밥에 ‘이것’만 추가했을 뿐인데… 체중감량에 피부노화방지까지?
-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오존주의보 발령...환경공단 "노약자 외출 자제"
- 내수 발목잡는 고금리… KDI "내년에나 회복 가시화"
- 몰려드는 저신용자… 카드사 연체율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