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잔액 96조원 돌파

허지윤 기자 입력 2022. 8.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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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30대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9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20·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2조1915억원(2.3%) 늘어난 96조367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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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전세금 빌린 2030 81만여명

주택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30대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9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20·30대가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 잔액은 작년 말보다 2조1915억원(2.3%) 늘어난 96조3672억원으로 집계됐다.

20·30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2019년 말(54조7381억원)과 비교하면 76.1%(41조6291억원) 급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 규모도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전체 전세대출 차주 가운데 20·30대 비중도 커졌다. 4월 말 현재 은행권 전세대출 잔체차주(133만5090명) 중 20·30대 수는 총 81만6353명(61.1%)이다. 2019년 말 20·30대 전세대출 차주 비중은 전체의 56.5% 수준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 대출이라, 차주 입장에서 금리 상승에 취약할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의 지표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6월 현재 2.38%(신규취급액 기준)로 1년 전(0.92%)보다 1.46%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코픽스에 연동되는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 폭등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금융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한 은행 지점 외벽에 전세자금대출상품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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