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사퇴, 단일화는 선그어..이재명·박용진 2파전(종합)

이훈철 기자 전민 기자 박종홍 기자 2022. 8. 15.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중도사퇴하면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2파전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강 후보가 사퇴를 표명한 것은 지난달 3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지 43일 만이다.

3파전으로 시작됐던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강 후보의 사퇴로 이재명, 박용진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마선언 43일만에 중도 포기..박용진과 단일화 표명 없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1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시당 합동연설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 2022.8.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전민 박종홍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중도사퇴하면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2파전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고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당대표 후보 가운데 사퇴 표명은 처음이다. 강 후보가 사퇴를 표명한 것은 지난달 3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지 43일 만이다.

이재명, 박용진 후보와 당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 후보는 14일 기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6.83%, 국민여론조사 3.35%에 그쳐 3위에 머물렀다.

강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민주당을 다시 보여 드리고 싶었으며 그렇게 자세를 곧추세우고,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드는 당대표가 되고 싶었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께 맡기고, 저는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볼 것"이라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당대표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민주당을 더 넓고 더 강한 정당으로, 더 젊고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다양성이 숨 쉬면서도 다름이 공존하는 통합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과 발걸음은 더 바삐, 더 치열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두 분 중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그런 가슴 뛰는 민주당을 함께 만들 수 있게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진(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시당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8.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3파전으로 시작됐던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강 후보의 사퇴로 이재명, 박용진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기준 권리당원 득표율 73.28%, 1차 국민여론조사 79.6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용진 후보는 권리당원 19.9%, 여론조사 16.96%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당초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단일화 여부가 논의됐던 강 후보는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 후보는 "인지도 낮은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은 활주로 방지턱 같은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만 보인 것이 뼈 아팠다"며 "제가 말한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인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