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尹 대통령 향해 "日 관계 개선, 반성과 사죄가 먼저"

홍진아 2022. 8. 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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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위안부 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선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광복 77주년 대통령 축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님께 묻고 싶다"며,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십니까"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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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위안부 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선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광복 77주년 대통령 축사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님께 묻고 싶다”며,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십니까”라고 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냐”며,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광복회장님이 말씀하시듯,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 아니냐”며,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스스로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우리 정부가 할머니들의 명예를 위해 단독으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 중심 해결을 위해 이 문제를 유엔 고문방지협약(CAT) 해결절차에 회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본이 계속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에 응하지 않는다면, 일본이 유엔 고문방지협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한국 정부가 CAT에 통보해 조정 절차를 밟자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국제법적 실효성 등을 포함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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