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야스쿠나 신사에 공물 봉납..경제안보담당상 등은 참배(종합)

김정률 기자 입력 2022. 8. 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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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인 지난해 10월과 추계예대제와 올해 4월 춘계예대제 기간 중 총리와 각료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히기우다 고이치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신임 경제산업상은 지난 13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 인사 중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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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도쿄도에 있는 전몰자 묘원 찾아 헌화
현직 각료 3년 연속 야스쿠니 신사 참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개각 발표 후 기자회견을 갖고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와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내각에서는 경제안보담당상과 부흥상,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도에 있는 치토리가후치 전몰자 묘원을 찾아 헌화했다.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자민당 총재 명의로 다마구시료(玉串料)를 봉납했다. 비용은 사비로 충당했다.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인 지난해 10월과 추계예대제와 올해 4월 춘계예대제 기간 중 총리와 각료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은 신사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정책에 순종(殉)한 분들의 영혼에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정성을 바쳤다"며 "유족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올해는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일이나 더이상 전쟁으로 죽는 사람이 없도록 기도했다"고 밝혔다.

아키바 겐야 부흥상도 이날 참배하고 "나라를 위해 싸우다 고귀한 목숨을 잃은 영령에 대해 존중의 마음을 표하는 것과 동시에 애도의 정성을 바치고 왔다"며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참한 전쟁을 되풀이해서는 안되는 불전(不戦)의 맹세를 새롭게 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히기우다 고이치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신임 경제산업상은 지난 13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 인사 중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현직 각료의 참배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이어졌다.

한편 이날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는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의 6분의1 수준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행사에는 전국의 유족 600여명과 일왕 부부, 기시다 총리 등이 참석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처음 사용한 "적극적 평화주의"라는 문구를 답습하며 전재의 참화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역대 총리들의 깊은 반성과 애도의 뜻을 언급하며 표명한 아시아 국가들에 가해 책임은 말하지 않았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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