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기자→여성학자..정자환 전 교수 별세

이충원_독자부 2022. 8. 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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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80년대 초창기 여성학 발전에 공헌한 정자환(鄭姿煥) 전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14일 낮 12시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5일 전했다.

1978년부터 성심여대 영문과 조교수, 1980년 성심여대가 가톨릭대와 통합된 뒤에는 사회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유족은 남편 김의규 전 동덕여대 국사학과 교수와 사이에 3남(김진효<전 제주대 교수>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 ·김진만 <자우림 멤버>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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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70∼1980년대 초창기 여성학 발전에 공헌한 정자환(鄭姿煥) 전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14일 낮 12시3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5일 전했다. 향년 84세.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덕성여고 영어 교사로 일했다. 결혼과 함께 그만두고, 주부의 몸으로 1964년 동아일보 6기 공채 시험에 합격, 주로 문화부 기자로 활동했다. 1965년 '불온 비라 보도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1974년에는 언론자유 수호 선언 2차 대책위를 주도했다. 1972년 미국 하와이대에서 유학, 1977년 사회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성심여대 영문과 조교수, 1980년 성심여대가 가톨릭대와 통합된 뒤에는 사회학과 교수로 강단에 섰다. 가톨릭대 성평등연구소장도 맡았다.

1977년 이화여대에 국내 최초로 여성학 강의가 개설됐을 때 강사로 참여했고, 1978년에는 가정법률상담소가 운영한 '어머니학교' 강사로 활동했다. 1992년 창립된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활동을 지원했다. 2012년 '북한은 남한에게 무엇인가, 거짓의 두 왕국'이라는 책을 펴냈다.

유족은 남편 김의규 전 동덕여대 국사학과 교수와 사이에 3남(김진효<전 제주대 교수>·김진일<고려대 경제학부 교수>·김진만<자우림 멤버>) 등이 있다. 시인 김광규 한양대 독문과 명예교수가 시동생이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특실, 발인 16일 오전 8시. ☎ 070-7816-0229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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