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시간 50mm 이상' 폭우 가능성..늦은오후 중부지방부터 비(종합)

이재영 2022. 8.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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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 중부→남부 이동하며 17일까지 비 30~100mm 뿌려
남부는 내일 새벽~오후..남해안은 내일 오전부터 모레 오후까지 강수
비오는 퇴근길 (광주=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수도권에 머물며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남하하면서 12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에 최고 100㎜ 비가 내릴 예정이다. 2022.8.11 u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광복절인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

현재 수도권과 충남, 강원영서 일부와 충북 일부 등에 발령된 호우예비특보는 이날 밤 순차적으로 호우특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엔 전날 저녁부터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15일 낮(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체전선에 의한 비는 '15일 늦은 오후에서 16일 이른 새벽 중부지방', '16일 이른 새벽부터 오후까지 남부지방', '16일 오전부터 17일 오후까지 남해안' 순으로 내리겠다.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하면서 전날 예보에 견줘 지역별 강수시점이 전반적으로 당겨졌다. 남해안의 경우 강수가 시작되는 때는 당겨졌고 끝나는 때는 늦어지면서 예상보다 강수량이 많겠다.

강원영동엔 정체전선에 의한 비와 별도의 동풍이 불어오는 영향으로 16일 오후부터 17일 오후까지 비가 쏟아지겠다.

구체적으로 15일 늦은 오후 중부지방서 시작한 비는 밤 전북과 경북북부로 확대되겠다. 16일 새벽이 되면 남부지방 전체와 제주로 비 내리는 지역이 바뀌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16일 새벽께 비가 멎을 전망이다. 충청과 경북북부는 같은 날 오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17일의 경우 강원영동·전남·경남에 오후까지, 제주에 저녁까지 비가 오겠다. 수도권·충청·전북은 이날 대체로 맑겠다.

이번에 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에 동반된 구름대는 지난주 집중호우 때와 마찬가지로 동서로 길이가 길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겠다. 이에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곳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 이상 퍼부을 수 있다.

15일 늦은 오후부터 17일까지 강수량은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등을 제외한 전국이 30~100㎜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기동부·충청·전북·경북서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하겠다.

강원영동·경상동부(경남남해안 제외)·제주·서해5도·울릉도·독도에는 비가 10~60㎜ 내리겠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얼마나 들어오는지와 북서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찬 공기의 남하 수준에 따라 비의 강도나 집중적으로 내리는 지역이 바뀔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금요일인 19일부터 토요일인 20일까지 이번과 같이 정체전선에 의한 전국적으로 비가 한 번 더 내리겠다. 가뭄이 심한 남부지방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때도 정체전선이 빠르게 지나갈 것으로 보이며 북태평양고기압 확장 정도 등에 대한 변동성이 커 예상 강수량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우리나라에 지속해서 들어오면서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인천 강화군(15일 일최저기온 26.8도)과 충남 서산시(27도) 등은 15일 일최저기온이 8월 일최저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 일부와 남부지방, 제주 등은 15일도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덥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나 정체전선에 의해 비가 내리는 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 있다.

15일부터 16일 오전까지 경기서해안·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에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다른 지역도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일 때가 있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16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해수면이 높겠다. 서해안·남해안·제주해안은 만조 때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져 폭풍해일특보가 내려질 정도겠으니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에 대비해야 하겠다.

흙탕물 흘러가는 대전 진잠천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14일 새벽 대전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서구·유성구 일대 도안신도시를 관통하는 진잠천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2022.8.14 sw21@yna.co.kr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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