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주택 등 1만건 피해..충남서 여의도 3.8배 면적 농작물 침수(종합)

김윤구 2022. 8. 15.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전북 등지에서 1만건을 웃도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4일 많은 비가 내린 충남에서는 농작물 침수가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이밖에 인천 565건, 경기 203건, 충남 78건, 충북 51건, 전북 32건, 강원 16건, 세종 11건 등이다.

산사태는 262건으로 경기 175건, 강원 47건, 충남 24건, 서울 14건, 충북 2건 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1천938명·일시대피 5천754명..부여·원주 등 실종자 수색 이어져
집중호우로 팔 수 없게 된 멜론 (청양=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전날 충남 부여와 청양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청양 한 멜론 농가에 물에 잠겼다가 15일 오전 다시 물이 빠진 모습. 허벅지까지 들어찬 물로 인해 애써 키운 멜론이 물을 먹어 상품 가치를 잃었다. 2022.8.15 sw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수도권과 강원, 충남북, 전북 등지에서 1만건을 웃도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4일 많은 비가 내린 충남에서는 농작물 침수가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사유시설 9천28건, 공공시설 1천77건의 피해가 일어났다. 이를 합치면 1만105건이다.

전국에서 주택·상가 침수는 8천911건으로 집계됐는데, 서울이 7천95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인천 565건, 경기 203건, 충남 78건, 충북 51건, 전북 32건, 강원 16건, 세종 11건 등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천754ha로, 이중 3분의 2에 가까운 1천111ha가 충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충남이 여의도 면적(290ha)의 3.8배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여의도의 6배다.

가축 폐사는 8만1천857마리로, 충남(4만8천305마리)과 경기(3만3천302마리)에 집중됐다.

도로 사면 121건, 역사·선로 11건, 철도 13건, 하천 제방 51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산사태는 262건으로 경기 175건, 강원 47건, 충남 24건, 서울 14건, 충북 2건 등이다.

응급복구 1만105건 가운데 88.3%가 완료됐다.

집중호우가 앗아간 보금자리 바라보는 주민 (부여=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15일 오전 충남 부여군 거전리 정골마을에서 전날 새벽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망가진 집을 한 주민이 내려다보고 있다. 2022.8.15 swan@yna.co.kr

집을 떠나 대피한 사람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7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7천692명이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1천938명이다. 이들 가운데 1천34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5천754명이며 이 중 미귀가자는 3천796명이다.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서울 8명, 경기 4명, 강원 2명), 실종 6명(경기 2명, 강원 2명, 충남 2명)으로 직전 집계와 동일하다. 부상자는 26명(서울 2명, 경기 23명, 충남 1명)이다.

전날 오전 1시 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서 봉고 트럭이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됐다.

부여서 실종자 수색하는 제32사단 장병들 (부여=연합뉴스) 15일 오후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하천 변에서 육군 제32사단 장병들이 수색견과 함께 전날 새벽 집중호우 속 급류에 휩쓸린 실종자 2명을 수색하고 있다. 2021.8.15 [제32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21@yna.co.kr

차가 물에 떠내려갈 것 같다'는 운전자 신고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하천 다리 밑에서 차만 발견했다.

부여에서는 전날 시간당 최대 11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강원 원주시 섬강에서 실종된 노부부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일반도로는 10곳이 통제됐다.

국도는 31호선 일부 구간(강원 인제 하추리∼합강리 11㎞ 구간)이 교통 통제 중이다.

둔치주차장 27곳, 하천변 11곳, 세월교 17곳, 3개 국립공원 6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비는 소강상태다. 늦은 오후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북·경북북부, 다음날 새벽에는 남부지방·제주로 확대될 전망이다.

ykim@yna.co.kr

'침수 피해 가전제품 무상수리해드립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가전제품 기업 관계자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을 수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취약지역에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위한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을 오는 1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2.8.15 sab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