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정민철·정민태·조계현.. KBO 레전드40 선정
KBO는 15일 이 네 투수가 레전드40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강철은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에서 44만6940표(8.18점)을 획득해 총 점수 80.49점으로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정민철은 전문가 투표 135표(69.23점), 팬 투표 31만4531표(5.76점)로 합산 74.99을 기록해 13위에 올랐다. 정민태는 전문가 투표 112표(57.44점), 팬 투표 55만8914표(10.23점)로 총점 67.67점을 기록 18위에 자리했다. 조계현은 전문가 투표 102표(52.31점)와 팬 투표 34만2254표(6.27점) 합산 58.57점으로 26를 차지했다.
‘핵잠수함’으로 불렸던 이강철은 데뷔 첫해였던 1989시즌부터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넘어서면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이강철은 1998시즌까지 10시즌 동안 매 시즌 10승과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 KBO 리그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10승 및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강철은 큰 무대에서도 강했다. 199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현대를 상대로 총 6차전까지 갔던 명승부 중 무려 5경기에 등판했다. 최고의 무대에서 완봉승 1번을 포함한 2승 1세이브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0.56이라는 화려한 기록으로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이강철은 2005시즌까지 16년간 총 한국시리즈 5번 우승, KBO 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2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기며 마운드를 떠났다.
조계현은 데뷔 초기 공격적인 피칭으로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후 ‘팔색조’로 불릴 만큼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지는 기교파 투수로 변신했다. 조계현은 1994시즌으로, 18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완투를 기록하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타자와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조계현은 개인 통산 20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 공동 8위에 올라있다. 조계현은 이강철과 함께 해태 왕조 선발 한 축을 담당했고, 선수 생활 마지막 해에도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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