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헌개정 사당화 비판' 박용진에 "위험한 주장"

이훈철 기자 2022. 8. 15.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당헌 개정 추진으로 사당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의원을 저격한 박용진 의원에 대해 "위험한 주장이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당헌 80조 개정 관련 질문에 "합리적인 것처럼 제시하지만 상당히 순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선택적 기소 많아..명백한 정치보복 이어질 것"
朴 "적의 무기로 내부 공격 적절하지 않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당헌 개정 추진으로 사당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의원을 저격한 박용진 의원에 대해 "위험한 주장이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당헌 80조 개정 관련 질문에 "합리적인 것처럼 제시하지만 상당히 순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헌 80조 개정 논란은 당원 청원을 통해 당직자가 뇌물·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위반으로 기소될 경우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현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발단됐다. 15일 기준 관련 청원에는 7만1800여명이 동참한 상태다.

하지만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관련 청원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재명 의원과 당대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용진 의원은 친 이재명계 의원과 이재명 지지층이 검경 수사에 연루돼 있는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를 대비해 당헌을 개정하려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박찬대 의원은 이에 "지금 검찰개혁을 위한 법안도 시행령을 고쳐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다시 되돌리겠다라고 하는 한동훈 검찰 쪽의 움직임이 있지 않나"라며 "우리가 윤석열 검찰 그다음에 한동훈 검찰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의 자산을 쌓을 수 있었나. 그동안 선택적 기소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수사 그리고 대통령 중심의 본부장 수사 한 번 비교를 해보면 공정하다고 생각할 국민이 얼마나 있으며 또 조국 수사와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살펴보더라도 선택적 기소뿐 아니라 또 경찰국을 시행령으로 만들어서 얼마든지 공안정국에 따른 선택적 수사를 할 수 있다"며 "왜 우리 스스로 방패를 내려놓고, 왜 우리를 지키는 성문의 뒷문을 활짝 열어서 우리 동지들을 희생의 제물로 삼으려고 할 여지를 열어놓느냐"고 덧붙였다.

박찬대 의원은 "만약에 예를 들어서 '검찰이 기소만 하면 의원직을 박탈하겠다', '의원의 권리를 정지시키겠다' 이렇게 하면 거기에 동의할 의원이 누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히 공안 사건과 같은 경우에는 선택적 기소라든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사실 기소해서 유죄율이 나올 확률이 다른 일반 사건에 비해서 굉장히 낮다"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지금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검찰이 그냥 일방적으로 기소했을 때 당무를 내려놓겠다고 하는 것은 이건 명백한 정치적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 면을 저쪽에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쪽에서 그 부분을 주장한다는 것은 적의 무기로 적의 흉기로 우리한테 오히려 내부 공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