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소 이용 장병들에게 3년간 6억5437만원 환급"..221개 업소 군장병 우대 사업 참여[화천군]
강원도와 화천군이 함께 추진 중인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접경 지역의 군부대 관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체를 우대업소로 지정하고, 군장병이 이곳에서 나라사랑카드를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약 3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화천군은 2020년 3월부터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도입한 이후 지난 7월까지 지역 업소를 이용한 군장병에게 환급된 인센티브 누적 금액이 6억5437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군장병이 지역의 221개 우대업소에서 상품이나 음식물 등을 구매한 누적 이용건수도 4만4546회에 달했다.
‘군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의 경우 먼저 해당 업소가 장병에게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주면 나중에 자치단체에서 정산금을 업소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상품권 환급 한도는 1회 5만원으로 1인당 월별 한도액은 없다.
군장병에게 환급된 상품권이 지역에서 다시 사용되면서 지역경제의 자금흐름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강원도와 화천군은 이같은 제도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역 업소를 이용한 장병들에게 지류 상품권뿐 아니라 모바일 나라사랑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환급 방법도 다양화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된 이후 군장병의 외출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면서 인센티브 지급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급된 상품권이 다시 지역에 현금처럼 풀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경제 기여도가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이어 “우대업소를 지속해서 발굴해 더 많은 장병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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