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판피린이어 콜대원도 가격인상 검토..감기약값 줄인상
코로나19 재확산 속 감기약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쌍화탕과 판피린 등의 가격 인상이 확정된 가운데 대원제약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한방 감기약으로 쓰는 자양강장제 ‘쌍화탕’의 약국 공급가를 지난 8일 12%가량 올렸다.
광동제약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부담 등으로 올해 일분기부터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검토해오다 인상했다. 광동제약은 “한약재 등 원료 가격이 올라 쌍화탕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며 “가격 인상은 2019년 이후 3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사가 공급가를 올리면서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 인상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제약사가 공급 가격을 올리면 약국에서 추가로 가격을 높여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다.
대원제약도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가격 인상을 논의 중이다. 콜대원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감기약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확산하던 지난 3월 일부 약국에서는 품절 사태를 겪었다. 당시 대원제약은 콜대원 생산량을 늘리며 수요 증가에 대응했다. 대원제약측은 “가격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의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도 가격 인상을 확정했다. 동아제약은 오는 10월부터 판피린의 약국 공급가를 12.5% 올릴 예정이다. 이는 2017년 9월 이후 5년2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최근 원자잿값 급등 여파로 일반의약품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제약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 약국 일반의약품 매입가 인상이 확정된 품목은 80여품목이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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