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은 이재명 "한반도 평화 희생되면 온 힘 다해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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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8.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외교 안보가 당리당략에 의해 희생되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리당략에 치우쳐 이전 정부의 외교 성과를 과거로 되돌리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평화와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고 국민 삶에 진보, 보수가 따로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은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우리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미·중 갈등,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 거부, 북한의 강력 보복 경고를 예로 들었다.

이어 "이분법적 사고, 양자택일을 뛰어넘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을 전제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기존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며 주변국의 지지를 끌어내는, 대한민국 주도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론을 통합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데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를 벗어나지 않고, 합리적 국제연대의 틀을 깨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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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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