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정민철·정민태·조계현,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선정

류한준 입력 2022. 8. 15. 10:56 수정 2022. 8. 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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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에서 명투수들은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40주년 기념으로 선정된 레전드 40인 중에서도 투수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지난달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매주 선정된 레전드 40인을 발표하는데 이번 주 주인공은 현역 선수 시절 소속팀 에이스 노릇을 한 선발투수다.

이강철(9위) 정민철(13위) 정민태(18위) 조계현(26위)이 주인공이다. KT 위즈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강철은 선수 시절 '핵잠수함'으로 불릴만큼 데뷔 첫해였던 1989시즌부터 10승과 100탈삼진을 모두 넘어서면서 인상을 남겼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오른쪽)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에 선정됐다. 2022시즌 올스타전 당시 이 감독이 SSG 랜더스 한유섬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이후 1998시즌까지 10시즌 동안 매 시즌 10승과 100탈삼진 이상을 기록, KBO리그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10승과 세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기록을 모두 달성한 유일한 투수가 됐다.

이강철은 큰 무대에서도 강했다. 1996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6차전까지 치렀는데 5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당시 완봉승 1번을 포함해 2승 1세이브 16이닝 13탈삼진 평균자책점 0.56이라는 기록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강철은 2005시즌까지 16년간 동안 뛰며 한국시리즈 5번 우승, KBO리그 통산 승리 4위(152승), 투구이닝 3위(2204.2이닝) 탈삼진 3위(1751탈삼진)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기며 마운드를 떠났다. 그는 전문가 투표 141표(72.31점), 팬 투표에서 44만6940표(8.18점)을 획득해 총 점수 80.49점으로 레전드 9위로 선정됐다.

'이글스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철은 KBO리그 '황금세대'로 꼽히는 92학번(또는 입단) 스타들 중 한 명이다. 고졸 신인으로 빙그레(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1992시즌부터 33경기에 등판해 완투 11회, 완봉 3회를 포함, 14승 4패 7세이브 145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당시 롯데 자이언츠 고졸 신인 염종석과 경쟁했다. 정민철은 완투형 투수였다. KBO리그 역대 2번째로 많은 20번 차례 완봉승과 49완투승(공동 6위)을 기록했다. 매 경기 많은 이닝을 책임졌던 정민철은 통산 2394.2이닝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민철 현 한화 이글스 단장이 현역 선수 시절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정민철은 데뷔 첫해부터 6번째 시즌이었던 1997시즌까지 매 시즌 13승 이상씩을 쌓아 올리며 같은 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승(27세 3개월 2일) 기록을 세웠다. 해당 기록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1992시즌부터 1999시즌까지 8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이어가며 고졸 신인 데뷔 이후 최다 연속 시즌 10승 이상 기록도 갖고 있다. 개인 통산 161승으로 승리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민철은 전문가 투표 135표(69.23점), 팬 투표 31만4531표(5.76점)로 합산 74.99로 13위에 올랐다.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인 정민태도 레전드로 선정됐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명성을 떨친 에이스답게 규정이닝을 채운 1994시즌부터 재능을 꽃 피우기 시작했다.

1996시즌부터 2000시즌까지는 무려 5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해당 기록은 KBO 리그 역사상 최동원(롯데)과 정민태 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정민태가 달성한 또 하나의 유일무이한 기록은 KBO리그 역대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이다.

정민태는 2000년 7월 30일 수원구장(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베어스전부터 2003년 8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까지 무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패배 없이 선발로만 21연승을 이어갔다.

정민태는 현대 왕조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며 총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민태는 투수 개인 부문에서도 승리 1위(1999, 2000, 2003년), 승률 1위(2003년), 골든글러브 투수상(1998, 1999, 2003년), 한국시리즈 MVP(1998, 2003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정민태 전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투수가 KBO리그 40주년 기념 40인 레전드에 선정됐다. 지난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투수 코치 시절 정민태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정민철과 정민태는 나란히 KBO리그에서 정점을 찍고 일본 무대로 진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정민태는 전문가 투표 112표(57.44점), 팬 투표 55만8914표(10.23점)를 받아 총점 67.67점으로 18위에 올랐다.

조계현은 프로 데뷔 초기 '싸움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지만, 이후 '팔색조'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던지는 기교파로 변신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은 1994년으로 18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14번 완투를 기록했다.

조계현은 개인 통산 20완봉, 64완투로 각각 역대 4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또한 1993년 8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 홈 경기에선 선발 등판해 9이닝 10탈삼진 완투승을 거두며 KBO리그에서 지금까지 23차례 달성된 매회 탈삼진 진기록도 작성했다.

조계현은 이강철과 함께 해태 왕조의 선발 한 축을 맡았고 선수 생활 마지막 해에도 두산에서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전문가 투표 102표(52.31점), 팬 투표 34만2254표(6.27점) 합산 58.57점으로 26위에 자리했다.

선수 시절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킨 투수 조계현 전 KIA 단장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사진은 조 전 단장이 KIA 수석코치 시절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조계현에 대한 시상은 오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KT 감독을 맡고 있는 이강철에 대한 시상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KT전에서 각각 진행된다. 정민철과 정민태에 대한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KBO 레전드 40인은 이번 주까지 총 20명이 선보였다. KBO는 "앞으로도 5주 동안 20명의 레전드가 연이어 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전드 40인에 대한 특별한 스토리는 KBO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스포츠의 KBO 40주년 특집 페이지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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