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각료는 참배

황경주 2022. 8.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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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오늘(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료(料)를 봉납했습니다.

NHK는 하기우다 고이치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오늘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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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오늘(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료(料)를 봉납했습니다.

교토통신은 오늘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봉납은 '자민당 총재' 명의로 이뤄졌고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비용을 충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은 오늘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이로써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일본 패전일에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했습니다.

내각 구성원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행위는 일제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것으로 통상 해석됩니다.

현직뿐 아니라 전직 각료들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거나 봉납을 이어갔습니다.

NHK는 하기우다 고이치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오늘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이치는 경제산업상을 지내다가 지난 10일 개각에서 당 정무조사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도 오늘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지난 13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이 발족한 후 각료가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첫 사례였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받드는 시설입니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포함돼 있는데,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심지어 광복 후 한국으로 귀국해서 지내다 사망한 사람들이나 생존자 등 전사자가 아닌데도 합사된 이들이 60명(2006년 말 기준)에 달합니다.

야스쿠니신사는 이들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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