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 AI기획설계 프롭테크 기업 투자 제휴

부동산사업 검토 시간 절감 기대

임채환 KT에스테이트 ICT부동산본부장(오른쪽)과 전주형 에티드콜렉티드 대표가 투자 제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에스테이트>

KT그룹의 부동산 전문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기획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 에디트콜렉티브와 투자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에티드콜렉티브는 작년 2월 AI기반 기획설계 자동화 서비스 '플렉시티'를 개발해 론칭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플렉시티의 활용 및 고도화와 함께 전략적 파트너로서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획설계 업무는 개발사업의 기초 검토 단계로 빠르고 정확한 분석이 요구되나, 실제 업무 방식이 노동집약적이고, 설계사무소별 설계 품질도 상이하며, 수정 검토에도 제약이 존재한다. 플렉시티는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AI 기획설계 프로그램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필요한 건축법규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 분석해 7초 안에 사업성이 극대화된 최적의 기획설계 및 사업성 검토 결과물을 제공한다.

KT에스테이트는 이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부동산 사업 검토 시간을 절감하고, 실무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실성 있는 사전 검토로 개발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최적의 사업성을 도출하는 등 전문 부동산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채환 KT에스테이트 ICT부동산본부장(전무)은 "에티트콜렉티브와의 제휴로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각도로 사업성을 검토하는 것이 가능해져 부동산 개발에서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부동산 밸류체인별 유망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