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비핵화 전제 '담대한 구상' 공개.."식량 공급·국제투자 지원"

유새슬 기자 입력 2022. 8.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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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식량·금융 지원과 같은 상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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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비핵화, 전세계 평화에 필수적"
"비핵화 단계 맞춰 경제·민생 획기적 개선할 '담대한 구상' 제안"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2.8.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식량·금융 지원과 같은 상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던 이른바 '담대한 계획'의 일환으로, 윤 대통령이 지원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는 세계 평화의 중요한 전제이고 우리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대통령 취임사를 통해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2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는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계획에 대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촘촘하게 준비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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