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첼시 제임스에 판정패..토트넘은 극장 무승부

박강수 2022. 8. 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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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은 잠잠했다.

두 영입생의 합작품으로 치고 나간 첼시는 후반 15분께까지 점유율 70-30, 슈팅 숫자 9-3으로 주요 지표에서 토트넘을 압도했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양 팀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머스 투헬 첼시 감독은 경기 내내 마찰을 빚었다.

2018년 이후 리그에서 첼시를 이겨본 적이 없는 토트넘은 이날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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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슈팅 뒤졌지만 2-2 무, 승점 1점
경기 뒤 양 팀 감독 충돌로 동반 퇴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 방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리스 제임스와 경합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승부처에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은 잠잠했다. 에이스의 침묵 속에 토트넘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 방문 경기에 선발로 나서 79분 동안 분투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주도권을 내주고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후반 중반과 종료 직전 추가시간 연달아 동점골을 올리며 2-2를 기록, ‘과정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첼시는 활발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공세를 주도했다. 전반 19분 마르크 쿠쿠레야가 올린 코너킥 크로스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오른발에 그대로 얹히면서 골망을 갈랐다. 두 영입생의 합작품으로 치고 나간 첼시는 후반 15분께까지 점유율 70-30, 슈팅 숫자 9-3으로 주요 지표에서 토트넘을 압도했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왼쪽)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기 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두들겨 맞는 중에도 토트넘의 공격 집중력은 빛났다. 후반 22분 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낮게 깔린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이후 약 10분 만에 라힘 스털링과 리스 제임스가 만든 역습으로 다시 첼시가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머리로 극장골을 넣으며 기어코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은 상대 수비 제임스와 매치업에서 고전했다. 전반 40분께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폭풍 질주에 시동을 걸며 달려나가자 위기감을 눈치챈 제임스가 고의 파울로 흐름을 끊었다. 후반 시작 직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슛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5점을 줬다. 반면 제임스에게는 “손흥민과 대결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며 8점을 줬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오른쪽)과 토머스 투헬 첼시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충돌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양 팀의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토머스 투헬 첼시 감독은 경기 내내 마찰을 빚었다. 골이 터질 때마다 서로를 도발하던 둘은 종료 직후 격하게 맞부딪히며 서로에게 고성을 질렀고, 이어진 ‘벤치 클리어링’ 사태에 심판은 두 감독을 모두 퇴장시켰다. 2018년 이후 리그에서 첼시를 이겨본 적이 없는 토트넘은 이날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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