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정부 향해 "한반도 평화 희생 시 온 힘 다해 견제"

김윤나영 기자 2022. 8. 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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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광복절인 15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한반도 평화와 외교 안보가 당리당략에 의해 희생되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에게 “당리당략에 치우쳐 이전 정부의 외교 성과를 과거로 되돌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은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우리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중 갈등,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 거부, 북한의 강력 보복 경고를 예로 들었다.

이 후보는 “이분법적 사고, 양자택일을 뛰어넘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는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을 전제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기존의 남북 간 합의를 존중하며 주변국의 지지를 끌어내는, 대한민국 주도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론을 통합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데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를 벗어나지 않고, 합리적 국제연대의 틀을 깨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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