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쓰레기 416kg..어른이 버리고, 아이들이 주웠습니다

김윤주 입력 2022. 8. 15. 10:05 수정 2022. 8. 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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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폭죽 잔해, 담배꽁초 등 해변 쓰레기들이 과자로 바뀌었다.

최근 환경재단이 강원도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워오면 과자로 바꿔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워 트럭에 가져오면 무게를 잰 뒤 참가자가 가져온 다회용 용기에 고래, 오징어, 꽃게 등 모양 과자를 담아줬다.

14일 환경재단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7일까지 총 1318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쓰레기 416㎏이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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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씨낵 캠페인' 1300여명 416kg 수거
페트병·꽁초 등..플라스틱이 83% 압도적 비중
해안쓰레기를 과자로 바꿔주는 환경재단 ‘씨낵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가 씨낵 트럭 앞에서 과자를 담은 다회용기를 들고 있다. 환경재단 제공

페트병, 폭죽 잔해, 담배꽁초 등 해변 쓰레기들이 과자로 바뀌었다. 최근 환경재단이 강원도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워오면 과자로 바꿔주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환경재단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강원도 주요 해수욕장 4곳에서 ‘씨낵 캠페인’을 진행했다. 씨낵(SEANACK)은 바다(Sea)와 과자(Snack)의 합성어다. 해변 청소도구와 과자를 실은 씨낵 트럭이 4주간 양양 서피비치 해수욕장(7월23일~24일), 경포 해수욕장(7월30일~31일), 주문진 해수욕장(8월6일~7일), 속초 해수욕장(8월13일~14일)을 차례로 찾았다. 해변에서 쓰레기를 주워 트럭에 가져오면 무게를 잰 뒤 참가자가 가져온 다회용 용기에 고래, 오징어, 꽃게 등 모양 과자를 담아줬다.

해안쓰레기를 과자로 바꿔주는 환경재단 ‘씨낵 캠페인’ 참가자가 쓰레기 무게를 재고 있다. 환경재단 제공

14일 환경재단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 7일까지 총 1318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쓰레기 416㎏이 수거됐다. 김지은 환경재단 씨낵캠페인 담당자는 “여름 휴가철만 되면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데, 이런 문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는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려고 가족 단위로 참여한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모인 쓰레기는 선박 밧줄과 그물 등 어업 폐기물, 페트병과 캔, 폭죽, 담배꽁초 등 다양했다. 그는 “쓰레기를 과자로 바꿔주니 재밌었는지, 물놀이하다가도 틈틈이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어른들이 버렸을 담배꽁초나 폭죽 쓰레기를 잔뜩 모아왔던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해안쓰레기를 과자로 바꿔주는 환경재단 ‘씨낵 캠페인’ 참가자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 환경재단 제공

지난해 해양수산부 발표를 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매년 평균 해안쓰레기 수거량은 약 7만8000톤으로 전체 해양쓰레기의 69%에 달했다. 해양쓰레기에는 바닷가 해안쓰레기와 바닷속에 쌓여 있는 침적쓰레기, 바다 위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 등이 포함된다. 해안쓰레기를 소재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이 약 83%로 가장 많았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유형은 음료수 병과 뚜껑 등 경질형이 26.2%로 가장 많았고, 스티로폼 부표 등 발포형이 20.7%, 어업용 밧줄 등 섬유형이 17.1%, 비닐봉지 등 필름형이 11.8%였다.

김지은 씨낵캠페인 담당자는 이번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이들에게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줍고, 무엇보다 쓰레기 자체를 덜 만들려고 노력해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많은 바다 쓰레기가 육지에서부터 흘러들어 갑니다.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 주변에서부터 쓰레기 줍기를 생활화하고 쓰레기를 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해안쓰레기를 과자로 바꿔주는 환경재단 ‘씨낵 캠페인’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씨낵 트럭 앞에 서 있다. 환경재단 제공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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