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자 없는 공개채용' 김동연의 약속은 지켜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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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대변인과 감사관 등 도청 주요 보직과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12개 산하 공공기관장 임명을 위한 임용 절차를 시작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해 온 '내정자 없는 공정 채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공기관장 잔여 임기 보장, 공석 12곳 인선 시작 이와 더불어 김 지사의 '공정 채용'기준을 또 한 번 엿볼 수 있는 곳은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에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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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없는 공공기관 12곳, 이달 중 채용 일정 시작
김동연 "측근·보은인사 없다, 공정하게 하겠다" 수차례 강조
과거 민선 지자체장들의 교체 과정을 살펴보더라도 대부분 표면적으로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긴 하지만, 대부분'측근 인사'나 '보은 인사'가 관례처럼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지사의 경우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측근·보은인사는 없다"며 '공정 채용'을 강조하면서, 이같은 입장이 실제 채용 결과로 이어질지 여부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대변인과 감사관에 채용을 위한 공모를 내고, 이번주 원서 접수와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오는 30일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1~2일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합격자를 개별 통보하고 9월 중 임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변인은 '도지사의 입'으로 불리는 핵심 직책으로, 통상 도지사 최측근이 맡아왔으며, 선거캠프나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대변인이 그대로 맡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대변인과 같은 최측근 자리는 '공모'보다는 '내정'을 통해 특정인을 임명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자리로까지 평가된다.
때문에 이번 대변인 공모에서도 시작부터 이민주 전 인수위 대변인과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등 특정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측근·보은인사는 없다"며 "(공모는) 내정자 없이 완전 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0일 진행된 언론간담회 등에서 "(인사는) 공평하고, 공정하게 하겠다"며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을 놓겠다. 추천한 인사 따라서 인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천까지 받지 말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 자리에서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 위주로 인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김 지사가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임명된 공직자나 산하기관 간부들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욕심을 내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앞서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제공무원의 임기나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는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중앙정부의 경우와는 다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기도 내에서 임기가 정해진 자리에 계신 공직자분들을 그만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경기도는 27곳 중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아트센터 등 11곳의 기관장 자리가 오랜 기간 공석으로 남아있다.
또 지난 12일에는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임기 4개월가량을 앞두고 사퇴하면서, 기관장 공석이 12곳으로 늘었다.
이를 위해 도는 이달 중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석이 길어진 공공기관부터 순차적으로 기관장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민서 8기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채가 잇따라 예정되면서, 과연 "남경필·이재명과 다르다"고 말한 김 지사가 공개채용에서도 다른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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