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재치+인터뷰 스킬까지 장착..주전 세터로 진화 중인 '중고 신인'

최병진 기자 2022. 8. 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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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5)이 능숙한 인터뷰 스킬을 자랑했다.

도로공사는 이고은-이윤정의 더블 세터 체제로 2위를 차지했다.

자연스레 이윤정이 주전 세터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3년차' 세터 안예림(20)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이윤정은 대답하기 곤란할 수 있는 질문에도 '주전 세터'다운 대처 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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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이윤정(도로공사). 사진|최병진 기자

[순천=STN스포츠] 최병진 기자 =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5)이 능숙한 인터뷰 스킬을 자랑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14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페퍼저축은행과 '2022 순천ㆍ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4)으로 승리했다.

이윤정은 지난 시즌 '중고 신인'으로 화제가 됐다. 실업리그인 수원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하던 이윤정은 도로공사에 입단했고 신잉상을 수상했다. 도로공사는 이고은-이윤정의 더블 세터 체제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었다. 이고은이 자유계약(FA)으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자연스레 이윤정이 주전 세터로 자리를 차지하게 됐고, '3년차' 세터 안예림(20)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에게 빠른 토스를 주문하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연습 때는 윤정이의 빠른 토스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좋아졌다. 경기 중에 토스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이윤정은 김종민 감독의 요구대로 빠른 플레이를 펼치려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득점이 잘 나오지 않자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문정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토스가 흔들리는 장면도 있었으나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윤정은 "팬분들께 비시즌에 준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작년에는 입단 후 바로 경기에 뛰어 호흡이 부족했는데 비시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윤정은 대답하기 곤란할 수 있는 질문에도 '주전 세터'다운 대처 능력을 선보였다. 이윤정은 '베테랑과 신인 중 어느 쪽이 더 토스를 올리기가 편한가'라는 질문을 들음과 동시에 "모두 편해요. 언니들이랑 후배들 모두 친해 토스를 올리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윤정의 재치 있는 답변에 인터뷰실은 웃음바다가 됐고 이윤정 스스로도 답변에 만족한듯한 미소를 지었다. 어느 쪽으로도 편향되지 않고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주전 세터로서 100점짜리 답변이었다.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인터뷰 스킬을 장착해 주전으로 도약하려는 이윤경의 모습이었다.

STN스포츠=최병진 기자

cbj092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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