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패전 77주년 맞은 日, 군국주의 부활 판도라 상자 열려해"

김정률 기자 입력 2022. 8.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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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일본 패전 77주년(광복절 77주년)을 맞아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확장하는 등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4일 오후 '일본이 군국주의 부활의 판도라 상자를 다시 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사설에서 많은 아·태 국가들이 일본의 군사력 확장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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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산업상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평화헌법 개정 논의 비판
美, 日결속 위해 역사적 반성 않는것 외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 외벽에 독립지사들의 광복 의지를 빛으로 표현한 미디어사파드 '빛의 항거'가 전시되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광복절인 오는 15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2022.8.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언론은 일본 패전 77주년(광복절 77주년)을 맞아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확장하는 등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4일 오후 '일본이 군국주의 부활의 판도라 상자를 다시 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사설에서 많은 아·태 국가들이 일본의 군사력 확장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에 참배한 것을 거론하며 기시다 후미오 내각 인사 중 첫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잘못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일본측에 엄중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진실하게 직시하고 깊이 반성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일본은 최근 국내 보수화 영향을 받아 최근 몇 년 간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의 군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군사비 지출을 대폭 늘리는 것 외에도 평화헌법 개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으로부터 자극을 받은 것으로 점차 평화주의 노선을 버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군사력 강화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면 그 결과는 상상할 수도 없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아·태 국가들에 가한 극악무도한 범죄에 직면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은 희생자들에게 충분한 자기 반성을 보여주지 않는 대신 자신들의 역사적 실수를 왜곡·은폐하고 있다고 했다.

쑹중핑 군사전문가는 일본은 자국의 역사적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끔찍하고 악한 행위에 대해 책임질 용기가 없다"며 "그런 비겁한 행동은 그 자체가 얼마나 그 나라 자신이 없는지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이런 행동 배경에는 미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일본을 결속시켜 중국에 맞서고 싶어하기 때문에 일본이 역사적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을 외면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일본의 시도조차 묵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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