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사죄 대신 대북 적대시 정책..끝까지 결산 각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2. 8.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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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광복절인 오늘(15일) 일본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역사적 과오를 망각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 문제 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 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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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광복절인 오늘(15일) 일본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역사적 과오를 망각하고 '대북 적대시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 문제 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 같은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변인은 담화에서 "세계의 가장 추악한 전범국가로서 지난날의 범죄 청산에 그 어느 나라보다 진실해야 할 일본이지만, 패망한 지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청산에 대한 법적, 도덕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국제법상 시효가 없는 특대형의 반인륜범죄로서 그 원한은 대를 두고 풀어도 다 가실 길이 없다"면서 일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 등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대변인은 "일본이 우리 공화국의 위협설을 대대적으로 날조하면서 허울만 남은 평화헌법까지 개악해 재침의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일본이 죄과에 대해 철저히 사죄하는 대신 오히려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추구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 반총련 소동에 광분하는 데 민족적 의분을 금치 못한다"며 "일본과 끝까지 결산할 비상한 각오를 가다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날의 가슴 아픈 희생과 참화를 잊지 않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의 재침 책동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건드리는 것은 더더욱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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