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외국인 매수세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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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반짝 컴백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은 7월부터 순매수 행진을 기록 중인데 공매도 위법 모니터링 강화 등에 따른 숏포지션 청산, 그리고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8일~12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4% 회복했다.
한주간 외국인은 1500억원, 기관은 11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300억원을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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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반짝 컴백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은 7월부터 순매수 행진을 기록 중인데 공매도 위법 모니터링 강화 등에 따른 숏포지션 청산, 그리고 단기적인 차익을 노리고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상황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확인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기업의 이익 하향 조정과 그동안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상승한 것은 악재다. 이번주 증시는 이 같은 요인으로 인해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월요일은 광복절(15일)로 휴장한다.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반도체주 반등
지난주(8일~12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4% 회복했다. 한주간 외국인은 1500억원, 기관은 110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300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도체 업황 논란에도 미 반도체지수가 반등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 기대감이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한주간 LG에너지솔루션(1700억원)과 현대차(1200억원), 삼성SDI(1100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6200억원어치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4~10일간 주식형 펀드에서는 선진국은 유입으로, 신흥국은 유출로 전환됐다. 이 기간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는 79억7000만달러가 유입됐고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9억달러가 유출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1억5000만달러가 유출되며 유출세가 지속됐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선진국으로 114억5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신흥국으로는 2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다. 펀드 섹터별로는 소비재와 IT, 인프라, 통신, 금융 순으로 유입이 많았다.
코스피200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중 ‘톱(Top) 3′는 넷마블과 한샘, BGF리테일 순이다. 코스닥150 중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아이티엠반도체, 고영 순이었다.
◇ 美 소비재 기업 실적 발표…7월 FOMC 의사록 공개 주목
이번주 16~17일 미국 소비재 기업(월마트, 홈디포, 타겟 등)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8일 오전 3시(한국 시간)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도 공개된다.
7월 소비자물가는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전년대비 8.5% 상승)되며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발표 때와 유사하게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관련된 기업의 실적이 재차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확대될 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S&P500은 선제적인 2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빅테크 기업의 영향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액 전망치를 밑돈 기업의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어닝쇼크와 향후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직원 정리 해고 등의 이벤트가 나타난다면 미국 기업의 실적 역시 하향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양적 축소 및 향후 중립 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대한 의원들의 견해에 따라 향후 경기 판단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에는 카시카리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비해 중요도는 낮지만 시장 흐름을 짚어내는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기준 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포워드 가이던스(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 기간을 없애면 기준 금리 결정에 대한 상방과 하방이 모두 열려 있게 된다”면서 “이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생각이 이번에 공개되는 의사록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상반기 내 증시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과 정책 금리 부담이 진정되고 있고 잭슨홀 미팅(25~27일), 8월 CPI(9월 13일), FOMC(9월 21일) 등 주요 일정들 과도 시차가 존재해 추가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헬스케어·운송·정유·유통업, 이익 상향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177조6000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4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헬스케어와 운송, 정유, 유통업종이 상향 조정됐고 IT와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화학, 통신 등이 하향 조정됐다.
대한항공과 GS, 셀트리온, 미래에셋증권이 상향 조정됐고 롯데케미칼과 NAVER, 이노션, 카카오 등이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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