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2위, 생애 첫 우승 윌 잴러토리스 페덱스 랭킹 1위 도약
임성재(24)가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마침내 첫 우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0위 임성재는 15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공동 8위로 톱10 진입 희망을 높였던 임성재는 마지막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공동선두 윌 잴러토리스(미국), 셉 스트라카(이상 15언더파 265타·오스트리아)에 5타 뒤진 12위로 마쳤다. 정규시즌 10위로 플레이오프를 맞은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11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던 날카로운 퍼트 감각이 최종라운드까지 이어지지 않은게 아쉬웠다.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 64.2%(9/14), 그린 적중률 83.3%(15/18)를 기록하며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넣은 임성재는 5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이후 파 행진을 계속하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주형(20)은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 이경훈(31)은 공동 20위(8언더파 272타), 김시우는 공동 42위(5언더파 275타)에 올라 한국선수 4명 모두 7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25위가 됐고 이경훈도 40위에서 33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48위에서 53위로 5계단 내려갔다.
잴러토리스는 스트라카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3번째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두 차례 연장전을 모두 파로 비긴 뒤 11번홀(파3)에서 옮겨 치른 3번째 연장에서 보기를 기록, 더블 보기 퍼트를 남긴 스트라카를 제압했다. 잴러토리스는 물에 빠질 뻔한 티샷이 돌과 잔디 사이에 걸려 벌타를 받고 3번 만에 그린에 올려 보기를 기록했고, 스트라카는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벌타를 받고 친 3번째샷 마저 그린사이드 벙커로 떨어지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2021 마스터스 토너먼트 2위, 2022 PGA 챔피언십 2위, US 오픈 공동 2위 등으로 여러 차례 큰 대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잴러토리스는 올해 처음 나선 플레이오프 첫 대회에서 당당히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출발한 잴러토리스는 이 대회에서 컷탈락 한 정규시즌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는 이변을 만들었다. 잴러토리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을 보태 3680점이 됐고, 셰플러는 3555점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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