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세리머니' 투헬 향한 콘테의 저격, "널 봤다면 넘어뜨렸을 거야"

한유철 기자 2022. 8. 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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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의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다.

다행히 선수들이 말렸고, 주심이 두 감독에게 퇴장을 명하며 상황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경기 후, 두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충돌에 대해 언급했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 모두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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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포투=한유철]


두 감독의 신경전은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첼시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라운드 최대 빅매치였다. 런던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은 지난 1라운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예상대로 볼 거리가 많았다. 두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스코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막바지까지 치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첼시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8분 마크 쿠쿠렐라의 코너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신입생'들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이었다. 토트넘도 이에 응수했다. 후반 23분 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낮고 정교한 슈티을 시도해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에도 두 팀의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32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첼시가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두 팀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9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던 두 팀의 경기는 종료 휘슬이 울린 후에도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였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충돌한 것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말렸고, 주심이 두 감독에게 퇴장을 명하며 상황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경기 후, 두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충돌에 대해 언급했다.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 모두 개의치 않는 듯한 반응이었다.


그렇게 상황은 끝나는 듯했지만, 콘테 감독은 경기 후 SNS를 통해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그가 언급한 상황은 첼시의 두 번째 골 장면이었다. 제임스의 득점을 본 투헬 감독은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런닝 세리머니'를 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이 광경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이를 확인했다. 그러고는 SNS에 "운이 좋게도, 난 당신을 보지 못했다. 널 넘어뜨리는 것은 당연했을 거야"라며 투헬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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