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면점수는 몇점일까?"..갤워치5로 '수면의 질' 측정한다

오현주 기자 2022. 8.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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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에 더 정확한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강력한 통합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양태종 부사장은 "시계는 굉장히 좁은 스페이스(공간)를 갖고 있기에 여러 센서를 계속해서 넣을 수 없어, 이것들을 합친 하나의 센서인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갤럭시워치4에 처음 넣었다"며 "더 정확한 측정도를 (갤럭시워치5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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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종 MX 부사장, 美뉴욕 간담회서 '헬스케어' 기능 강조..온도측정 활용은 아직
"바이오 액티브 센서 '강화'..수면관리 등에서 정확도 강화"
양태종 삼성전자 MX 사업부 헬스개발 팀장 (삼성전자 제공)

(뉴욕=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에 더 정확한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강력한 통합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제품에 들어간 '온도 측정 센서'의 활용방안은 아직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태종 삼성전자 MX 사업부 헬스개발 팀장(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 미국 뉴욕 기자 간담회에서 전작과 달라진 센서의 특징을 소개했다.

먼저 바이오 액티브 센서의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세 개의 핵심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것을 말한다.

강력해진 '바이오 액티브' 센서 탑재로 착용감이 개선된 갤럭시워치5.2022.08.10

전작에 처음 들어간 것으로, 신작에는 더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하는 센서가 탑재됐다. 그 결과 시계 뒷면에 붙은 센서 자체의 높이도 올라갔고, 자연스레 착용감도 개선됐다.

양태종 부사장은 "시계는 굉장히 좁은 스페이스(공간)를 갖고 있기에 여러 센서를 계속해서 넣을 수 없어, 이것들을 합친 하나의 센서인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갤럭시워치4에 처음 넣었다"며 "더 정확한 측정도를 (갤럭시워치5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화된 '바이오 액티브 센서'…수면 상태·체성분 측정 '정확도' 개선

센서는 특히 '수면 관리' 분야에서 힘을 발휘한다. 실제로 갤럭시워치5는 △수면 사이클 파악 △슬립 스코어(수면의 질을 점수로 나타낸 것) △수면 중 혈중 산소도 측정 △동물 캐릭터 8개를 활용한 '수면 코칭' △코골이 녹음을 지원한다.

양 부사장은 "램(꿈을 꾸는 수면) 상태 등 수면 사이클을 파악해 소비자들이 더 잘 알 수 있도록 '슬립 스코어'를 개발했고, 수면 중 '혈중 산소도'가 90% 이하로 내려가는 지도 측정해준다"며 "작년 모델 위주로 보면 사용자의 50% 이상이 갤럭시 워치로 수면 정보를 측정하는 모습이었는데, (신작에서는) 좀더 밸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태종 삼성전자 MX 사업부 헬스개발 팀장 (삼성전자 제공)

센서는 '체성분 측정'에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미세전류를 흘러 보내 △체중 증감 △골격근량 증가 △체지방 감소량 등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와 현재 상황을 비교해준다.

그는 "'인바디' 같은 체지방 측정기를 별도 구입하지 않고 갤럭시워치5를 통해서도 신체 정보를 확인하는 게 첫 단계"라며 "나에게 맞는 목표·운동 시간을 설정하고, 이후 진행과정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처음 탑재된 '온도 측정' 기술의 활용 방안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부사장은 "온도 센서를 활용한 서비스의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된 게 어려워 공유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글과 꾸준한 협업…구글 '웨어 OS' 이어 '헬스 커넥트' 탑재

삼성전자는 구글 같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전작에 '타이젠 OS'를 통합한 '구글 웨어OS'를 탑재한 것에 이어 구글의 '헬스 커넥트'를 신작에 넣은 것이 핵심이다.

'헬스 커넥트'는 지난 5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선보인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심장박동수 △혈압 상태 △수면 등 50여 개 유형의 데이터를 지원한다.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보거나 지울 수 있고, 사용자 승인 여부에 따라 다른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과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양 부사장은 "팬데믹을 거치며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우리가 혼자 할 수 없다고 느꼈다"며 "올해 초 구글과 함께 개발한 데이터 플랫폼인 헬스 커넥트를 통해 서드 파티 개발자들이 소비자 동의 하에 이 데이터를 가져다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현재 인기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앱)인 '스트라바'와 협업해 헬스 데이터를 제공하고, 갤럭시워치와의 호환도 지원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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